이규민, '소녀상 건립'과 무관한 ‘김제동 안성역사특강‘ 강연 진행

“기부금품법 위반 아냐…강연료 문제 없다”지만 의혹 증폭

김종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5/20 [19:34]

이규민, '소녀상 건립'과 무관한 ‘김제동 안성역사특강‘ 강연 진행

“기부금품법 위반 아냐…강연료 문제 없다”지만 의혹 증폭

김종열 기자 | 입력 : 2020/05/20 [19:34]

 

▲ 안성시 내혜홀광장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연예인 김제동씨의 강연료로 지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제동씨가 받은 강연료중 일부를 다른 기부금으로 지출했다 하더라도, 소녀상 건립 기부금의 일부를 소녀상과 무관한 김제동씨 강연료로 지출했다는 것이 기준과 사리에 맞지 않다며 국민들의 여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이 당선인은 20일 오후 자신의 SNS'안성평화의소녀상 관련 이규민 국회의원 당선자 입장문'으로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안성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안성건립위’)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했고,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법률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당선인은 입장문을 통해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안성건립위)는 본 단체의 회칙에 따라 단체에 가입한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이 이뤄졌으며, 재정 또한 가입신청서를 낸 나비회원 및 추진위원들이 납부한 분담금과 나비배지 판매 등으로 구성되었다이에 따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관한 법률의 적용 대상이 아니며, 이는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전국의 많은 단체들에도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언론보도에서 소녀상 건립을 위해 모금한 기부금 중 일부를 소녀상 건립과 관련이 없는 활동에 사용했다는 내용 또한 옳지 않다.”, “회칙에는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은 물론이고 안성 역사 바로 알기 운동, 3.1운동 당시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서의 역사를 기리고 아울러 청소년 및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적 시민의식과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의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안성건립위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안성 역사 바로 알기를 위해 꾸려졌고, 운영은 회원들이 납부한 회비로 이뤄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이규민 당선자가 지산의 SNS에 올린 김제동 초청강연회 포스터


김제동씨를 불러 역사특강을 한 일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은 "회비를 회칙에 정한 목적인 안성 역사 바로 알기 운동을 위해 정당하게 지출했다""‘안성 역사 바로 알기를 위한 교육, 홍보 활동또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안성건립위는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김제동 역사특강을 진행했다"고 항변했다. 김제동씨는 해당 강연회 주제 내용으로 혈세를 낭비한 4대강사업, 북한을 이용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는 정치세력을 비판했다고 전해졌다.

 

건립추진위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거리모금은 20183월 제막식 전까지 모두 71차례 진행됐고 초등학교·고교생들이 모금에 참여한 것으로 일려졌는데, 이 당선자가 기부금을 김제동씨 강연비로 지출하자고 지속적으로 주장하자, 일부 추진위원은 '대체 김씨가 왜 안성 역사 강연을 하느냐' '소녀상 건립이 목적이 아니라 안성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고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2017년 10월 21일 방송인 김제동씨가 한경대 실내체육관에서 '안성 역사특강'이라는 주제로 강연     하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 씨에게 강연료 명목으로 기부금과 회비 등을 지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회비를 회칙에 정한 목적인 안성 역사 바로 알기 운동을 위해 정당하게 지출했다"라며 회칙의 목적과 사업규정에 따라 안성 역사 바로 알기를 위한 교육, 홍보 활동 또한 사업으로 규정하여,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김제동씨의 역사특강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 당선인은 김제동씨가 강연료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김제동씨는 강연료로 1500만원을 받았고, 그중 300만원을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분담금으로 납부했다. 나머지 강연료는 다른 곳에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당선인은 "안성건립위는 회칙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한 단체"라며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이 당선인은 단체의 회칙 한 번 들여다보지 않고, 왜곡보도, 편향된 보도를 일삼는 일부 언론사에 엄중한 경고를 보냄과 동시에 정치적 목적을 가진 공세를 중단할 것,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는 일을 당장 중단할 것등을 요청했다. 또한 이 당선인은 안성평화의소녀상은 개인의 것이 아니며, 안성시민이 쓴 새로운 역사라며, “그 아름다운 시민의 힘을 부디 욕되게 하지 말아줄 것등을 강조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당선인이 소녀상 건립을 위해 모금한 기부금 중 일부를 자신이 운영하는 사무국 운영비에 지출하는 등 소녀상 건립과 관련이 없는 활동에 사용한 혐의가 있다"며 이 당선인과 추진위의 구성원을 공범으로 하여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아래는 안성평화의소녀상 관련 이규민 국회의원 당선자 입장문 전문이다.

 

<< 안성평화의소녀상 관련 이규민 국회의원 당선자 입장문 >>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기부금품법을 위반했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안성건립위)는 본 단체의 회칙에 따라 단체에 가입한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이 이뤄졌습니다. 재정 또한 가입신청서를 낸 나비회원 및 추진위원들이 납부한 분담금과 나비배지 판매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부금품의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이는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전국의 많은 단체들에도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소녀상 건립을 위해 모금한 기부금 중 일부를 소녀상 건립과 관련이 없는 활동에 사용했다는 보도 또한 옳지 않습니다. 회칙에는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은 물론이고 안성 역사 바로 알기 운동 3.1운동 당시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서의 역사를 기리고 청소년 및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적 시민의식과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의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사업에도 일본의 역사왜곡과 재무장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대시민 여론활동이 포함돼 있으며, ‘안성 역사 바로 알기를 위한 교육, 홍보활동이 담겨 있습니다.

 

김제동 역사특강은 위와 같은 회칙에 명시된 목적에 따라 진행된 사업이며, 안성건립위는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의 민주적 의사결정에 따라 운영됐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덧붙여 철저한 감사를 통과한 뒤 해산한 단체라는 말씀 드립니다.

 

SNS에 버젓이 올라가 있는 정보조차도 파악하지 않고, 단체의 회칙 한 번 들여다보지 않고, 왜곡보도, 편향된 보도를 일삼는 일부 언론사에 엄중한 경고를 보냅니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공세를 중단하십시오.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는 일을 당장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청합니다.

 

안성평화의소녀상은 안성의 역사,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이들의 1년에 가까운 봉사와 헌신 끝에 건립된 것입니다. 현재도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 과정을 기록한 동판에는 800명에 가까운 시민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안성평화의소녀상은 개인의 것이 아니며, 안성시민이 쓴 새로운 역사입니다. 그 아름다운 시민의 힘을 부디 욕되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자료 인용 : 조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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