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정의연 힐링센터’ 윤미향측에 소개로 논란에 휘둘려

안성 후보지 소개한 것 전부, ‘정의연 힐링센터’ 관련 입장문 발표

김종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5/18 [18:49]

이규민, ‘정의연 힐링센터’ 윤미향측에 소개로 논란에 휘둘려

안성 후보지 소개한 것 전부, ‘정의연 힐링센터’ 관련 입장문 발표

김종열 기자 | 입력 : 2020/05/18 [18:49]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정의기억연대의 전신)2013년 경기도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시세보다 수억 원 비싸게 산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 거래는 이규민 당시 안성신문 대표가 중개했고, 주택을 판 사람은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인 건축업자 김모 대표였다. 이규민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성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는데, 윤미향 민주당 당선자가 공개 지지했다.

 

▲ 이규민 당선자와 윤미향 당선자 


정대협은 20139월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을 75000만원에 매입했다. 현대중공업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 조성에 쓰라고 10억원을 지정 기탁한 데 따른 것이었다.

 

▲ 안성시 금광면 삼중리 서운산 자연휴양 자락에 있는‘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정의연은 안성 쉼터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잇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이면서도 버스정류장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했고, 다른 지역의 주택보다 큰 평수여서 20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부지선정 기준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시세에 비해 너무 고가에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 단체는 최종 3곳의 후보지(강화도 1,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1,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1) 답사를 통해 유사한 조건의 건축물의 매매시세가 7~9억원임을 확인해 실행 이사회에 보고하고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가 경기 안성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매매한 경위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최근 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은 지난달 23일 인근 지역 주민인 60대 부부에게 매각됐다. 계약을 중개한 부동산 대표 A씨는 정의연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분들이었고 은퇴 후 조용하게 살 곳을 찾으셔서 매물을 소개 드렸다고 설명했다.

 

힐링센터의 매도 시점은 지난달 23일이다. 정의연은 2012년 현대중공업이 지정기부한 10억원 중 75,000만원으로 매입했던 힐링센터 건물을 지난 201645,000만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42,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부동산 중개인 A씨는 건물이 매물로 오랫동안 나와있었고 우리는 3개월 전부터 중개를 시작했다집을 보고 간 분들 중 노부부가 매입 의사를 보여서 정의연 측과 가격 협상한 끝에 42,000만원으로 조정됐다고 부연했다. A씨는 건물을 관리하고 있던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의 부친을 통해 정의연 직원과 연락한 후, 지난달 18~19일쯤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을 찾아 최종 가격 협상을 했다고 한다. 매수인 부부는 오는 8월 해당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힐링센터(안성힐링센터)를 정의연에 시세보다 비싸게 팔았다는 의혹을 받는 건축업자 김모씨는 이 당선인이 김씨의 건물을 소개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대가를 받아 챙긴 것 아니냐는 일부의 의혹에 대해 건물을 매입한 정의기억연대 쪽을 소개한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수수료 등 대가를 요구한 적도, 내가 준 적도 없습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정의연이 기부금으로 마련한 힐링센터를 반값에 가까운 가격에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힐링센터 매수인이 정의연과 특수 관계가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하지만 정의연은 힐링센터 인근 화장터가 들어온다 해서 일대 시세가 떨어진 것뿐 매수인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힐링센터 매입 당시엔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 안성신문 대표)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져 매수인과 정의연 간 관계에 대한 의심도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안성 쉼터를 소개해 준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은 SNS를 통해 "안성신문 대표로 재직할 당시 정대협에서 공간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소개만 해줬고 수수료를 받거나 이득을 취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를 조장하는 일부 언론사들은 여론을 호도하는 왜곡보도를 당장 중단하라"며 통합당을 향해서도 "근거 없는 발언으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래는 이규민 당선자의 입장문 전문이다.

 

정의기억연대 힐링센터와 관련해 언론사에서 많은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질의에 사실대로 입장을 밝혔으나 해당 언론사들은 본인의 말을 선별적으로 발췌하고 왜곡보도를 일삼았습니다. 이에 오늘 입장문을 통해 진실을 전합니다.

  

 

본인이 지역언론사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2013,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힐링센터로 삼을 곳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에 지역사회에도 좋은 일이라고 보고 세 곳을 소개해 주었고 정대협은 그중 한 곳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제가 한 일은 후보지를 소개한 것이 전부입니다. 매매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저와 관련된 17일자 조선비즈의 기사에는 정의연 측이 전원주택을 소개한 이 당선자에게도 수수료 명목으로 적잖은 금액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이 말을 한 사람은 미래통합당 관계자라고 적혀 있습니다.

  

 

근거도, 사실 확인도 없이 상대 당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싣는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저와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안성시민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를 조장하는 일부 언론사에 엄중히 경고합니다. 여론을 호도하는 왜곡보도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아울러 미래통합당에도 경고합니다. 근거 없는 발언으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성시민 여러분께 잠시나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이규민, 거짓과는 싸워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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