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미통당 총선 참패 원인은 공천실패, 황 전 대표의 리더십 부족, 여당의 현금살포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하다”

김종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5/07 [19:12]

심재철, 미통당 총선 참패 원인은 공천실패, 황 전 대표의 리더십 부족, 여당의 현금살포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하다”

김종열 기자 | 입력 : 2020/05/07 [19:12]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제21대 총선 참패에 대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 패배에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이 바라는 변화와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있었고,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8일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 심재철 원내대표 vs 황교안 전 당대표

 

 

심 원내대표는 총선 패인 관련 외부 요인으로 정부·여당의 총선 직전 현금 살포를 꼽았다.

 

심 원내대표는 물론 저희의 부족한 점도 있었다며 내부적인 요인으로는 황교안 전 대표의 리더십 논란,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 논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논란을 꼽았다.

 

심 원내대표는 "말로만 개혁 공천이라고 했지 공천에 실패했다"고 반성했다. 심 원내대표는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청년 정치인을 우대하겠다며 추진했던 '퓨처메이커'에 대해 "현장에서 전혀 생존 능력이 안 되는 젊은이들을 퓨처메이커란 이름을 줘서 안 되는 지역에 투입하는 잘못된 공천의 실패도 잘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 전 대표의 리더십,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공천이 잘못되지 않도록 바로잡을 역할을 당 대표가 해줬어야 하는데 잘 안됐다국민들도 그 부분은 대단히 미흡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해 당내 잡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선인 전부의 의견을 모아서 김종인 비대위로 가는것이 확정됐고 그에 따라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상임전국위를 열지 못하도록 일부 압력이 분명히 있었다내일 경선에서 이 문제가 논점으로 등장할 것이고, 당선인들이 이를 어떻게 판단할지가 선거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와 관련해 당이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정부·여당의 매표용 현금살포였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 이틀 전 아동수당 40만원을 뿌렸고, 코로나 지원금을 3월말부터 신청하라고 했다""대통령부터 나서서 전 국민에게 백프로100만원씩 준다고 했다""매표용 헬리콥터 현금살포가 표심을 크게 흔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포퓰리즘이 위력을 발휘했는데 앞으로도 크게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모든 선거를 앞두고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제도라는 이름으로 공식적인 포퓨리즘이 극성을 부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지도부의 당면 기본적 전제는 당내 단결"이라며 "단결을 바탕으로 우군을 확보해서 국민들에게 얼마만큼 상세하게 알리고 홍보하는지 여론화 작업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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