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과연 무엇인가?

향후 삼겹살 족발이 시장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김종열 기자 | 기사입력 2019/09/20 [07:05]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과연 무엇인가?

향후 삼겹살 족발이 시장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김종열 기자 | 입력 : 2019/09/20 [07:05]

아프리카 돼지 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이름처럼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혹멧돼지, 숲돼지 등의 돼지과 동물간에 전염되어 왔다. 또한 흡혈성 물렁진드기류(Ornithodoros spp.)에 의해 개체간 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다.[2] 돼지과 외에는 감염되지 않는다.

 

 

  © 안성프리즘

 

2019917일경 한국에도 최초 감염사례가 확인되었다.

과거 돼지 콜레라(classical swine fever, hog cholera)라고 불리던 질병과 유사하고 한때 같은 질병으로 보였으나 서로 다른 바이러스에 의하여 감염된다. # 치사율은 100%에 가까우며[3]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유형만 23가지라고 한다.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고 게다가 오직 돼지류에게만 감염되므로 주로 경제적으로만 여파를 미친다. 미국 선물시장에서 돼지의 먹이로 쓰이는 20197월 대두의 선물가격이 폭락하고 중국이 국내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미국산 돼지고기를 싹쓸이함에 따라 돼지고기 선물가격 역시 폭등하는 연쇄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초 감염 보고가 있자 엉뚱하게도 닭고기 업체 주가가 오르는 등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일 이 병이 지속적으로 확산된다면 앞으로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에서 족발 등의 음식을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 안성프리즘

 

급성 병원체에 감염되었을 경우 열이 나는 것 외에는 첫 며칠간은 증상이 없다. 그후 점차 식욕을 잃고 무기력해진다. 흰 피부의 돼지 종들에게서는 말단부가 퍼렇게 변하는 것이 관찰되며 또한 귀와 복부 피부의 출혈이 관찰된다. 고열과 경련, 식욕부진, 무기력증, 기립불능, 호흡이상, 유산, 서로 붙어서 떰 등의 증상을 보인 후 수일 안에 혼수 상태에 빠진 후 폐사한다. 임신한 모돈은 자연유산한다.

 

조류 독감과는 달리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오염된 돼지고기나 가공품을 섭취해도 건강상의 문제가 없지만 돼지가 발병하면 백신,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데다 전파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근절도 어렵거니와 전국의 돼지농가, 요식업 및 관련산업 전반을 아작낼 수 있을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돼지고기값이 폭등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덩달아 다른 식품과 생활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4]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각 나라들은 질병 박멸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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